국립순천대학교, 대학(원)생 10·19사건 발표회 학술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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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학교, 대학(원)생 10·19사건 발표회 학술대회 성료

순천대10·19연구소와 대학원 여순지역학과 대학원생과 각계 전문가가 함께한 학술 행사, 성황리에 개최
대학(원)생들의 여순사건에 대한 참신하고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 기회 제공

국립순천대학교, 대학(원)생 10·19사건 발표회 학술대회 성료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10·19연구소(소장 최관호)와 대학원 여순지역학과(주임교수 이종수)는 지난 26일 학내 국제문화컨벤션관에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학원생과 전문가들이 여순사건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강성호 학술연구교수(국립순천대학교 인문사회디지털 인재양성사업단)는 기조 발제를 통해 ‘일제강점기 순천 연자루의 위상과 장소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1부에서는 이정은 교수(국립순천대학교 사학과)의 진행 아래 대학원생들의 관심 분야 발표가 진행되었다.

김명재 대학원생(여순지역학과)은 ‘1946 미군정-항쟁의 시작 대구’, 조경일 대학원생(여순지역학과)은 ‘여순 10·19문학상 작품 분석 - 김개영의『손가락총』, 양영재의 『이중구속』을 중심으로’, 최윤희 대학원생(법학과)는 ‘대한민국 정치형법의 역사적 배경과 오용 - 10·19사건과 부림사건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를 통해 여순사건과 관련된 다양한 해법을 모색했다.

2부 자유·종합토론에서는 최관호 10·19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오하린 회장(순천작가회의), 백형대 교사(순천복성고등학교), 문수현 고문(구례10·19연구회), 임송본 이사(함께하는 남도학 연구원), 박영실 활동가(광양참교육학부모회 정책실장) 등이 참여해 발표 주제에 대한 다양한 각도의 조언과 토론을 이어갔다.

조경일 대학원생은 발표에서 “여순사건의 문학적 형상화를 위해 구술 채록과 지역사 및 공간사 연구가 지속되어야 하며, 인민위원회의 행정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다”며 여순문학에 대한 애정과 연구 과제를 강조했다.

또한, 오하린 회장은 “비상계엄 공표 당시 아버지께서 너무 무서웠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광주민주화항쟁의 트라우마가 작동한 것”이라며 여순지역의 아픔과 이러한 역사의 반복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술발표회에 참석한 장경자 유족은 “10·19 사건의 재심에서 무죄가 계속해서 판결되고 있다. 유족의 입장에서 많은 분들이 재심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국립순천대학교 10·19연구소는 매년 여순사건 관련 학술대회를 통해 학문적 성과를 도출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학술행사를 개최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