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형석 의원, 전북특별자치도 고향사랑기부제도 홍보비 과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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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형석 의원, 전북특별자치도 고향사랑기부제도 홍보비 과도해

지난 2년 전북자치도 고향사랑기부금 약 6.9억, 반면 홍보비용은 약 5.5억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기금사업 발굴은 손 놓고 있어 비판
24년 고향사랑e음 사이트 운영비만 3.3억, 전북자치도 부담 경감 고민해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진형석 의원(전주2)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올해 3년차 맞는 고향사랑기부, 전북자치도가 기금사업 발굴은 미진하고 홍보비 집행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육위원회 진형석 의원(전주2)은 제416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향사랑기부금은 기부자가 공감하는 지역주민 복리를 위해 쓰여야 한다”면서 “다양한 기금사업 발굴을 위한 전북특별자치도의 분발과 홍보비용 감축 노력”을 촉구했다.

진형석 의원은 먼저 “지난 2년 전북특별자치도(이하 전북자치도)와 14개 시군에 모인 고향사랑기금은 약 178억 원으로 소중한 기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기금사업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그러나 전북자치도는 지난해에 이어 현재까지도 모인 기금을 어떻게 활용한 것인지에 대한 사업발굴이 여전히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향사랑기부제가 3년차를 맞고 있는 상황에 현재까지도 기금사업 발굴을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 ”고 꼬집었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에 대한 전북특별자치도의 과도한 홍보비용 집행도 지적했다.

진 의원은 “지난 2년 전북자치도에 모인 기부금은 약 6억9천9백만원, 반면에 홍보비 집행액은 5억4천5백만원”이라며 “모금액 대비 약 80%(79.3%)를 홍보비로 집행하고 있는 셈”이라며 비판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전북자치도와 14개 시군이 집행한 홍보비는 2023년 약 23억, 2024년 18억 등 총 41억 원이 홍보비용으로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이제 홍보에 치중하기보다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지역주민 복리증진 기금사업을 적극 추진해 한다”면서 “이를 통해 기부를 통한 지역사랑 효과를 알려 기부를 확대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 사이트 운영비 부담 경감 방안도 전북자치도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해당 사이트 운영비는 약 36억원으로, 전국 17개 시도와 243개 기초자치단체가 부담했고, 기부금이 많은 지역에 더 많은 운영비를 내는 방식이라 여러 지자체의 불만과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진형석 의원은 “지난해 전북자치도와 14개 시군 사이트 운영비 부담액만 3억 3천만”이라면서 “고향사랑기부금은 결국 14개 시군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전북특별자치도가 운영비 부담 경감 방안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