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지역연계 문화접근성 향상프로그램 ‘미술관에 와봅데강’성료 |
미술관 인근 저지리와 금악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32명이 참여하였으며 공공미술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역 주민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자 기획되었다.
참여자들은 양은희 김창열미술관장의 전시 해설과 함께 현재 전시중인 소장품 기획전 ‘소장품의 방’ 과 특별기획전 ‘내 속에 꿈틀거리는 한가닥 진심: 하인두, 김창열’을 관람하였다.
이어, 김창열의 물방울 작품에 담긴 물의 흐름과 고요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어르신들은 다관에 물을 따르고 마시며 전시실에서 감상한 ‘물’의 감각을 오감으로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이 동네에 살면서도 처음 미술관에 와봤다”며 신기함과 반가움을 표현했고, 다소 생소한 한국 현대미술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전시 해설을 주의깊게 들으며 예술 작품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보였다.
또한, 김창열미술관은 대중 교통으로 접근이 어려운 미술관의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행사 당일 전세버스를 운영함으로써 고령자 누구나 불편없이 미술관에 방문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였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어르신들께 공공미술관이 먼서 다가간 의미있는 시도였다. 앞으로도 도립미술관은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공공미술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실천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의 고령자들에게 예술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문화접근성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모두에게 열린 공공미술관으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