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풍력발전시설 안전관리 실태 점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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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풍력발전시설 안전관리 실태 점검 실시

도내 25개소(130기) 풍력발전 사업장 대상 합동 안전점검
기계·전기·토목·소방·위험성평가 분야 전문가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마련한 풍력발전 안전관리 기준을 적용해 도내 풍력발전시설 25개소(130기)에 대한 전방위 합동안전점검에 나선다.

최근 전라남도 화순군 금성산 풍력발전기 붕괴 사고 등 국내외 구조 결함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설비와 운영 전반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려는 것이다. 이번 점검은 전기를 포함해 기계, 토목, 소방, 위험성 평가 등 전 분야를 아우른다.

제주도는 오는 18일부터 9월 12일까지 약 4주간 점검을 실시한다. 풍력발전 사업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사업자의 안전 의무 이행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합동안전점검반은 한국선급, 소방서, 학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분야별 전문 인력이 발전소의 구조물·설비·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한다. 점검 항목은 기초 구조물 균열과 손상, 블레이드와 증속기 등 주요 기계부품 상태, 차단기 등 전기설비 작동, 소방시설 유지관리, 위험성 평가 절차서 구비 및 비상훈련계획 수립 등이다.

제주도는 2020년부터 매년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해왔으며, 이를 통해 사업자의 설비 관리 수준과 운영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초기 점검에서 일부 사업장의 구조물 부식, 소방시설 미비, 전기설비 점검 미흡 등이 발견됐으나, 조기 보수와 교체로 설비 상태가 크게 개선됐다. 위험요소는 즉시 개선을 요구하고 다음 해 재점검으로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체계를 구축해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풍력발전 안전체계 구축은 설비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투자”라며, “앞으로도 선제적 점검과 철저한 사후관리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