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상하이 선화 꺾고 16강 진출 7부 능선 넘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
2024년 11월 28일(목) 20:38 |
광주FC, 상하이 선화 꺾고 16강 진출 7부 능선 넘었다 |
광주는 김경민이 골문을 지키고 김경재와 변준수를 센터백으로 배치했다. 좌우 풀백에는 김진호와 이민기, 중앙 미드필더에는 박태준, 정호연, 이희균을 기용했다. 공격에는 오후성과 최경록를 좌우 날개로, 허율을 원톱에 세웠다.
광주가 킥오프와 동시에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1분, 광주의 코너킥에서 허율이 떨궈준 공을 최경록이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5분 정호연과 최경록이 원투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최경록이 가볍게 올린 크로스를 허율이 뛰어올라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선제골의 기회를 놓쳤다.
기선을 제압한 광주가 계속 공격을 주도했다. 14분, 왼쪽 측면에서 이민기가 올려준 크로스를 최경록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 몸에 걸렸다. 이후에도 광주는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번번이 득점으로 연결 짓지는 못했다. 42분, 볼 경합 과정에서 상하이 선화 마렐레가 박태준의 발목을 고의로 밟아 넘어뜨리며 경고를 받았다. 이후 퇴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VAR 판독을 거쳤지만 그대로 경고가 유지됐다.
추가 시간 2분, 상하이 가오 텐이가 강력한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김경민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골문을 지켜냈다. 전반 종료 직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최경록의 절묘한 크로스를 허율이 왼발로 갖다 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앞선 볼 탈취 과정에서 정호연의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0 대 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후성이 드리블 돌파로 두 명을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 편에 있던 최경록을 거쳐 허율에게 연결됐지만, 밀집 수비에 막혔다. 상하이 선화도 득점 기회를 잡았다. 47분, 아크 서클 주변에서 공을 잡은 안드레 루이스가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56분, 광주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후성을 대신해 아사니를 투입했다. 들어가자마자 득점 기회를 맞았다. 박태준이 올려준 크로스를 허율이 머리로 떨궈놓자, 아사니가 왼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 투입 후 18초 만에 터진 골이자 이 골로 아사니는 ACLE 7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두 골차로 유지했다.
64분, 상하이 선화의 프리킥이 공격수 머리에 맞고 높이 떴다.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경민이 볼을 놓치며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70분에는 중원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내줬다.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김진호가 경고를 받았다. 73분, 지친 허율과 이희균을 빼고 이건희와 신창무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78분, 최경록과 이민기를 대신해 정지용과 조성권을 투입했다. 정지용은 뒤늦은 ACLE 데뷔전을 치렀다. 87분, 상하이 선화의 결정적 슈팅 찬스를 정지용이 발을 뻗어 막아냈다. 90분,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선 이건희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추가 시간 6분, 상하이 선화의 공세가 이어졌다, 광주는 선수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며 실점을 막았다. 종료 직전 정호연의 땅볼 크로스가 골문 앞에 홀로 서 있는 이건희에게 향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곧바로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광주가 ACLE 4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광주는 4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 비셀 고베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광주는 다음주 화요일인 12월 3일 ACLE 6차전 상하이 하이강과의 원정 경기와 함께 올해 경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