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안부 한 통이 만드는 겨울의 기적

서귀포시 표선면 신철민 주무관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4년 12월 05일(목) 11:23
서귀포시 표선면 신철민 주무관
[정보신문] 겨울철이 되면 유난히 추위가 사람들의 마음을 얼리는 것 같다. 하지만 이 계절이 우리에게 주는 따뜻함도 있다. 그것은 바로 가족 간의 정이다. 특히 시골에 계신 조부모님께 드리는 전화 한 통은 단순한 효도를 넘어선 의미를 가진다.

첫째, 전화 한 통은 조부모님의 외로움을 덜어준다. 도시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자주 찾아뵙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할머니, 잘 지내세요?", "할아버지, 요즘 많이 추운데 따뜻하게 계세요?" 같은 짧은 말이라도 들으면 어르신들은 큰 위로와 행복을 느끼신다. 사람의 온기는 목소리만으로도 전달되니, 전화 한 통이면 충분하다.

둘째,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크다. 겨울은 노인들에게 위험한 계절이다.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나 난방 기기 과열로 인한 화재 등이 빈번하다. 전화를 통해 "보일러는 잘 작동하세요?", "혹시 집안에 위험한 곳은 없으세요?" 하고 여쭤보는 것만으로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노인들은 작은 문제도 혼자 해결하기 어려워하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심 어린 질문은 그들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된다.

셋째, 노인 복지에도 기여하는 행동이다. 가족과 자주 소통하는 어르신들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 상태가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화 한 통은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주고, 고독감을 줄여준다. 이는 지역사회 차원의 노인 복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조부모님께 드리는 전화 한 통은 단순한 안부를 넘어, 사랑과 배려, 그리고 책임을 담은 작은 실천이다. 오늘 저녁, 조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안부를 여쭤보자. 그 따뜻한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전해질 때, 우리도 가슴 깊은 곳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의 사랑은 겨울의 추위조차 녹일 만큼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이 기사는 정보신문 홈페이지(m.jungbonews.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m.jungbonews.co.kr/article.php?aid=3567729424
프린트 시간 : 2024년 12월 20일 01: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