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우리 손끝에서 시작되는 큰 변화

서귀포시 표선면 양윤정 주무관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4년 12월 10일(화) 10:13
서귀포시 표선면 양윤정 주무관
[정보신문]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버릴 때 그냥 한 봉지에 모두 담아 버린다면 어떨까? 편리할 수는 있겠지만, 그 편리함이 결국 환경에 큰 부담을 준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반대로 철저한 분리수거는 우리의 작은 수고가 사회와 환경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선, 분리수거는 자원 재활용의 핵심이다. 플라스틱, 캔, 유리병 같은 재활용 가능한 자원들이 일반 쓰레기와 섞이면 재활용되지 못하고 그대로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이는 환경 오염은 물론, 자원의 낭비로 이어진다.

반대로 분리수거를 잘하면 플라스틱이 다시 새로운 물건으로 태어나고, 캔이 재활용되어 자원 순환 체계가 돌아간다. 우리의 손끝에서 제대로 분리한 쓰레기 하나가 결국 자원을 아끼는 출발점이 되는 셈이다.

또한, 분리수거는 환경 보호에 직결된다.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같은 쓰레기가 자연에 그대로 버려지면 썩는 데 수백 년이 걸린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결국 우리 식탁까지 올라오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분리수거를 잘한다면 이런 문제를 줄이고 깨끗한 환경을 지킬 수 있다.

분리수거는 단순히 환경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이 줄어들고, 재활용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생겨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이런 작은 실천이 경제적 효과까지 이어진다.

분리수거는 복잡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다. 플라스틱은 플라스틱대로, 캔은 캔대로, 음식물 쓰레기는 따로 버리기만 하면 된다. 처음에는 조금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일상의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

오늘도 집안에서 쓰레기를 버릴 때 한 번 더 생각해보자. "이건 어디에 버리는 게 맞을까?" 하는 작은 고민이 결국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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