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문화·관광 특례로 K-문화산업 도약 견인 전북특별법 개정안 시행, 문화·관광 산업의 전환점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
2025년 01월 08일(수) 17:09 |
전북특별자치도 |
이번 개정안은 전북이 가진 독창적인 문화와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며, 문화와 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개정안의 핵심은 문화산업진흥지구,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해양문화유산 국제교류지구 지정을 포함한 지역별 특화 전략이다. 각 지구는 전북의 자원을 체계적으로 활용해 관광 산업의 가치 제고와 경제적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북자치도 문화·관광 분야 주요 특례로는 ▲문화산업진흥지구,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해양문화유산 국제교류지구, ▲국제 케이팝학교 설립, ▲야간관광산업 육성, ▲국제회의 산업 육성 특례, ▲도서관 조성에 관한 특례 등이 있다.
■ 창의적 문화 생태계 조성의 중심지로 도약
문화산업진흥지구는 전북이 문화와 경제를 융합해 글로벌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전주, 군산, 익산, 남원 등 주요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해 한스타일, 실감 콘텐츠, 근대문화, 공예 등을 특화 자원으로 삼아 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 중이다.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관련 연구와 조례 제정을 마쳤으며, 올해 상반기 시군별 실행계획과 지구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지구 지정 공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정된 지구에는 기업 유치, 창업·입주 지원,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진다.
■ 산림 규제 완화로 동부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는 전북 동부권의 풍부한 산림 자원을 활용한 지역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진안, 무주, 장수, 고창, 부안 등 산림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될 이 지구는 산림 치유, 레저 스포츠, 모험 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별법의 규제 완화로 리조트, 산림 레포츠 시설, 산장 호텔 등 관광 인프라 조성의 길이 열린다. 이 지구는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동부권 지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2025년 중반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 고군산군도 중심, 해양 역사·문화 국제적 거점 조성
전북 서해안권 및 새만금지역은 수중유물이 집중 매장된 해역으로 해양문화유산의 체계적 발굴․연구․전시 등을 위한 국제교류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양문화유산 국제교류지구 지정을 목표(‘25.6월)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지구지정 계획안을 마련 중에 있다.
지구 내에는 수중문화유산 발굴을 위한 수중교육훈련, 유물 보존 연구, 전시 및 보존 작업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립수중고고학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 나아가 국제교류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해양유산센터 설립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국제케이팝학교 설립 특례를 통해 케이팝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야간관광산업 육성 특례로 도내 야경 명소를 발굴해 관광객 체류를 유도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회의산업 육성 특례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회의 환경을 조성하고, 환황해권 국제회의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 2025년 문체부 예비국제회의지구 지정 공모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도서관 조성 특례를 활용해 지역 특성에 맞춘 등록 기준을 개선하며, 이를 통해 지역 문화를 선도하고 교육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 전북 문화와 자연, 세계적 경쟁력 전환의 계기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각 지구가 활성화되면 전북이 추진 중인 2036년 하계올림픽과 시너지를 이루어,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와 한류 자원을 바탕으로 문화 교류의 허브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전북의 문화산업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과 함께 전북의 문화적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