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을 지키는 공직자의 마음가짐 제주시 건입동주민센터 김혜진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
2025년 01월 10일(금) 09:54 |
![]() 제주시 건입동주민센터 김혜진 |
청렴(淸廉)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의미한다. 공직자의 6대 의무, 행동강령, 공직 가치 등에서 항상 등장하는 윤리 관념인 청렴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 계기는 공무원이 되고자 면접을 준비하던 때였다. 청렴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땐 굉장히 추상적이고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신규공무원이 아닌 고위공직자에게만 해당하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직 생활을 시작하고 나니, 청렴은 처음에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멀고 거창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공무원으로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규정대로 바르고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민원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친절하게 대하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도 청렴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청렴은 단순한 덕목이 아닌, 매일 실천해야 할 중요한 가치로 다가온다. 청렴이란 부패를 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늘 정직하고 투명하게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청렴을 지키기 위해서 신규공무원이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으로 삼아야 할 자세는 바로 ‘명경지수(明鏡止水)’이다.
명경지수는 맑고 깨끗한 거울과 고요한 물을 뜻하는 표현으로, 번잡하지 않고 마음이 맑고 고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공직자로서 직무를 수행하면서 마주하게 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마음을 잃지 않고, 객관적이며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공직 생활에 있어서 명경지수의 마음가짐은 특히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물론, 명경지수의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때로는 여러 가지 유혹과 압박 속에서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직자로서 우리는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업무를 처리하고, 시민들과 직접 대면하며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때 청렴은 단순히 부패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업무를 정직하고 투명하게 처리하는 자세에서 비롯된다.
첫 출근길을 잊지 않고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명경지수의 마음을 항상 지니는 청렴한 공직자가 되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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