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청렴, 시민 행복의 시작점

서귀포시 대정읍 주민자치팀장 이윤석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1월 19일(일) 11:45
서귀포시 대정읍 주민자치팀장 이윤석
[정보신문] 2000년대 초반,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는 대규모 홍수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것은 공공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의 비리였다. 부패로 인해 배수 시설의 설계와 시공이 부실하게 이루어졌고, 이는 결국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

국내에서도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그 피해는 시민들의 세금 부담으로 돌아온다. 이처럼 공직자의 비리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비용의 증가와 시민들의 직접적인 피해로 직결된다.

공무원의 청렴은 개인의 윤리적 선택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공무원이 청렴하지 않으면 단순히 개인의 명예 손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게 된다.

우선, 부패는 공공재정의 효율을 떨어뜨린다. 예산이 불법적 이익 추구에 사용되면 시민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서비스의 품질과 양이 감소한다. 예를 들어, 특정 사업에서 비리가 발생하면 해당 예산이 부당하게 낭비되는 것이며 이는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의 축소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공무원의 비리는 사회적 신뢰를 약화시킨다. 시민들이 공공기관을 불신하게 되면 정책 집행과 공공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협력이 약화되고, 행정의 투명성 또한 저해된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행정 비용과 시간 낭비가 발생하며 이는 결국 시민들이 더 큰 세금 부담을 지게 되는 악순환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청렴하지 못한 공무원은 공정성과 정의라는 공공가치를 훼손하는 지역사회의 암적인 존재가 된다. 이는 사회 전반의 도덕적 해이를 초래하며, 결과적으로 더 많은 비리가 발생하는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은 사회적 신뢰를 더욱 떨어뜨리며,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크게 가중시킬 것이다. 결국 공무원의 청렴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시민 행복과 지방정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대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공무원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며, 시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청렴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나 자신에게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있지 않는지 항상 되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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