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을 약으로 쓰자! 서귀포 고향사랑기부제를 재료로 해서!

서귀포시 세무과 세입관리팀장 현광남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2월 20일(목) 10:05
서귀포시 세무과 세입관리팀장 현광남
[정보신문] “개똥을 약으로 쓰자”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인가 할 것이다. 하찮게 여기던 것도 막상 필요할 때 찾으면 구하기 어렵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개똥도 약으로 쓰려면 없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개 똥을 어떻게 약으로 쓰자는 것인가?

약간의 억지스러움이 있지만,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개똥을 약으로 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주의 관광객 감소가 심상치 않다. 제주관광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1월 관광객이 4년만에 1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고 한다. 여러 가지 대내외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작더라도 의미있는 변화가 필요다. 나는 관광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없다. 그러나 한 개인으로서 제안을 해 보고자 한다.

반려인들의 증가 속도가 무섭다. 수의사신문 데일리벳(2025.1.29.)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해외 여행이 급증하고 있으며, 대한한공의 반려견 동반 탑승은 4년간 3배가 증가하였다고 한다. 그 중의 63%가 국제선이였다. 이에 대한 해석은 없으나, 반려동물을 위한 사회적 시스템이 국내보다 국외가 더 잘 갖추어져 있을 것이라 추측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조사한 [2024년 반려동물 동반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를 보면 반려견동반 국내여행 주요 장애요인 중 “반려견 동반 가능 숙박시설 부족(46.4%)”, “동반 가능 음식점 부족(44.8%)”, “동반 가능 관광지 부족(35.7%)” 등이 “비반려인의 부정적 시선(23.6%)”이나 “높은 비용(22.5%)보다도 더 큰 원인이였다.

그리고 여행 시 주요 고려사항도 ”관광지 내 반려견을 위한 편의설(45.2%)“이, ”비용(20.2%)“보다 더 중요한 조건이었다. 숙박시설 선택 시 주요 고려사항도 역시 1위가 ”반려견 이용 가능 주변 관광지(48.1%)“, 설문 항목의 제일 마지막이 ”비용(6.6%)“이다.

반려견 동반 여행 의향과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관광을 중요시하는 제주로서는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를 이해하고 이에 발맞춘 새로운 관광문화가 필요하다. 이 통계를 보면서 느낀 사실이 극단적인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개똥을 제주 관광의 약으로 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가 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가 필요하다. 반려견 동반 관광지 제공 희망 시설/서비스 1위가 ”반려견 전용 산책로/공원/운동장(56.3%)“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해야할 일들이 많다.

그 시작을 위해 서귀포시는 올해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서귀포시 고향사랑기부제 특정사업으로 진행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여행 댕댕이 힐링 쉼팡“ 모금액이 1억원을 도달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모금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늦다. 반려견들과 놀이공원에서 뛰어 놀기에는 따뜻한 봄과 가을이 겨울보다 더 좋다. 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포털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검색하고, 특정사업 기부하기에서 서귀포시 특정기부 사업을 검색해서 참여해 주기를 호소해 본다. 개똥을 제주 관광의 약으로 한번 써보자!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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