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물려줄 지구를 위해

제주시 구좌읍사무소 고대륜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4월 11일(금) 09:59
제주시 구좌읍사무소 고대륜
[정보신문] 인간의 환경 파괴와 자원 낭비로 인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던 전통적 가치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우리 지구는 이를 끊임없이 경고하고 있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하며 멈추지 않았던 공장의 굴뚝 연기는 미세먼지와 산성비로 돌아와 경고를 보내고, 산림을 베어내는 개발자들에게는 산불과 이상기온이라는 절규로 응답하고 있다.

우리는 화석연료를 태워 미세먼지를 만들고, 플라스틱을 생산하며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단 하나의 행성을 병들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점점 악화되는 지구의 건강보다는, 그로 인해 영향을 받는 인간의 건강만을 걱정한다.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이 전 세계적으로 열린다. 정부가 주도하는 날이 아니라, 시민이 주체가 되어 만든 환경의 날이다. 지구의 건강을 염려한 시민들이 뜻을 모아 만든 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정작 이날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고, 그에 맞는 실천을 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자원의 순환을 위해 분리배출을 실천하고, 물 낭비를 줄이자는 다짐들은 모두가 공감하는 일이다. 그러나 일상의 잠깐의 불편함과 귀찮음 때문에 그 다짐들은 쉽게 깨지고 만다.

한 아이의 아버지로 살아가는 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아이의 미래다.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길 바란다. 아름다운 것만 보여주고 싶고,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이 아이가 살아갈 지구가 지금보다 더 깨끗하고 건강했으면 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나무를 심는다. 아이가 맑은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는, 자연과 조화로운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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