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박물관, 전주최씨 순천종중 소장유물 기증식 개최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
2025년 04월 17일(목) 13:43 |
![]() (기증식 기념사진) 왼쪽부터 박물관 관계직원, 양숙향 박물관장, 전주최씨 순천종중 대표 최선주·강효순, 최순주, 최계호, 최규완, 최동림, 최연준 |
이날 기증식에서는 전주최씨 순천종중에서 대대로 전해오던 고문서(최연손 교지, 병인년 유학 최락 외 14인 통문)와 고서(전주최씨 족보), 민속생활품(5대 동고리, 놋그릇) 등을 기증하였다.
![]() 1866년 남원의 전주최씨 종중에서 여수면 학동 주민에게 보낸 글, 2. 1537년 암계 최연손의 승정원 도승지 임명장, 3. 1924년 모성공회에서 쌍효자의 사실을 찬양한 기록 |
기증유물 가운데 고문서는 쌍효자의 효행정려가 만들어진 과정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자료로서 향후 지방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효행정려의 주인공인 최창호(崔昌昊)와 최창민(崔昌旻) 형제는 효행과 우애가 뛰어나 지역에서 널리 알려졌다.
이에 남원에 있던 대종중에서 그들에게 정려를 내려줄 것을 청하는 통문을 작성하였다. 또한 조선 전기의 문신인 최연손의 교지 2점(1527년 홍문과 교리·1537년 승정원 도승지 임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최선주 기증자 대표는 “이번 기증을 통해 집안의 유물을 영구히 보존하고자 한다. 또 기증유물에 대한 학술연구로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지역민과 함께 누렸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숙향 박물관장은 “앞으로 우리 박물관은 기증자의 뜻을 존중하여 소중한 기증 자료들이 후대에 잘 전달해질 수 있도록 연구, 전시, 교육 활동에 매진하고 박물관의 소장품을 잘 보존 관리하여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