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선광학교 가람길 개통식 개최

교육·지역사회 잇는다. 주민 생활체육공간 활용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04월 17일(목) 15:37
선광학교 둘레길인 가림길이 17일 개통식을 갖고 학생 및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된다. 광주광역시교육청과 광산구는 총 6억 5천만원을 투입해 약 700m의 가람길을 조성했다. 여러 내빈과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 행사가 진행됐다. /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광주선광학교 둘레길이 장애학생, 지역민 모두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로 조성됐다.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17일 광주선광학교에서 학교 둘레길 ‘가람길’ 개통식을 개최했다.

‘가람길’은 학생들의 야외활동을 촉진하고, 지역민에게 생활체육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한 산책로이며, 내부 공모를 통해 명칭을 정했다. 강(江)의 순 우리말이기도 한 ‘가람’은 주민들이 흐르는 강처럼 각자의 길을 유유히 찾아가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선광학교는 약 1만평의 넓은 면적과 큰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둘레길 조성 전에도 인근 주민들이 산책로로 활용해왔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고 장애와 비장애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총 6억5천만원을 투입해 약 700m 규모의 ‘가람길’을 조성했다. 이중 1억원은 광산구에서 주민 지원 목적으로 투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주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재데크, 흙 콘크리트 등으로 조성하고, 가로등을 설치해 야간활동도 가능하도록 했다. 학교 인근 초등학교, 유치원 등이 통합교육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은 ‘가람길’ 조성을 계기로 선광학교가 지역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특수학교에 대한 인식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사업을 발굴해 교육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정선 교육감은 “‘가람길’이 장애학생과 지역민 모두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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