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우리의 마음이 전해지길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장 한성율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4월 20일(일) 15:10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장 한성율
[정보신문] 지난 3월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막대한 재산과 인명 피해를 일으켰다. 특히, 산불 사망자 28명 중 92%가 넘는 26명이 연령이 60대 이상인 거동 불편한 노령층이었다.

젊은 사람들처럼 빨리 대피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대피 중에 사망하거나, 집에서 또는 요양원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해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이처럼 대형 재난 시 노인들이 얼마나 취약한지 다시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안타까웠다. 가족과 친구의 일처럼 다가왔다.

그래서 이들을 위해 우리 노인이 ‘선배시민’으로 앞장서,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회장인 나부터 솔선수범하여 성금을 냈다.

그후 지난 4월 5일부터 열흘간 시지회 임원들과 7개소의 노인대학(원)의 원장과 재학생, 11개소의 읍면동분회 회장과 임원, 152개소 경로당의 회장과 회원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모금했다. 그 결과 뜻밖에도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금액인 2,200만 원의 성금이 모금되었다.

이는 노인들의 피해가 커서 안타까워하는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우리 시지회 회원 모두 한마음이 된 결과이며, 우리 서귀포시 지역 노인들의 저력이 모인 결과라 생각한다. 그동안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나 노인대학(원), 각 분회와 경로당은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그에 대해 늘 고마워하고 있다.

이번 국가적인 대참사의 산불 피해에 우리 서귀포시 노인들의 정성으로 모은 성금으로 작게나마 사회에 기여하고,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상심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 성금 모금에 참여한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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