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동행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 장애인복지팀장 이옥태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5월 08일(목) 10:46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 장애인복지팀장 이옥태
[정보신문] 장애인의 생활 수준은 국가와 사회의 문명화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라고 합니다.

기존에는 장애를 육체적, 감각적, 정신적인 손상으로 인한 개인적 문제로 보았지만, 최근에는 장애를 사회적 문제로 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구조적 차별을 개선하는 것으로써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경제 및 여가활동에 참여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할 의무가 있는데, 그 핵심이 ‘이동권의 보장’이라고 합니다.

장애인의 이동권은 개인적인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참여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죠.

우리 시는 재가 장애인의 병원 이용을 돕기 위해 "장애인 병원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병원 동행 서비스"는 시 관내 모든 장애인 중 병원 이용이 필요한 분을 대상으로 단체에서 운영하는 차량과 깊이 있는 교육을 이수한 병원동행 매니저를 투입해 집에서 병원까지, 병원 내 이동 및 귀가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합니다.

단순한 이동지원을 넘어 접수, 수납, 입원, 퇴원, 약국 방문 등 병원 이용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결코 낮지않은 병원 문턱을 넘는 것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 장애인의 건강한 삶 유지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여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당자사 및 가족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 및 상담을 통해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 모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본격 시행된 이 서비스가 궤도에 오르도록 시민이자 우리의 소중한 이웃인 2개 장애인 단체가 발 벗고 나서 주었습니다. 서비스 대상자의 모집 및 신청‧접수 뿐만 아니라 서비스 수행의 핵심인력인 동행매니저의 관리 및 교육에도 최선을 다해주고 있습니다.

서비스 시행 후 채 1분기도 지나지 않은 이 서비스는 예산도 작고 참여하는 인력도 아직은 미약하나 그 내용과 이용자가 깊어지고 많아져서 장애인과 동행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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