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편리함 너머의 책임을 생각할 때 서귀포시 동홍동 생활환경팀장 김동영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
2025년 05월 12일(월) 10:10 |
![]() 서귀포시 동홍동 생활환경팀장 김동영 |
이제는 불편함을 감수할 때다. 잠깐의 편리함이 미래세대에게 어떤 대가로 돌아갈지 생각해야 한다. 일회용품은 그 자체로 환경을 위협하고, 쓰레기 처리 비용과 탄소 배출이라는 또 다른 부담으로 이어진다. 그 책임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제주도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라는 이름 아래 변화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공공기관에서부터 작은 회의 자리까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실천이 퍼지고 있다. 텀블러와 다회용 컵 사용을 장려하고, 자원순환 보증컵 사용 캠페인을 통해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도 눈에 띈다.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플로깅’과 ‘일회용품 줄이기’ 활동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요즘 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는 지금,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때에 있다. 생각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당장 텀블러를 챙기고, 장바구니를 들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식당을 찾아보자. 자원순환 우수업소를 방문하고, 나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음을 경험하자.
일회용품 없는 세상은 불가능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의지와 실천이 있다면, 그 변화는 시작될 수 있다. 편리함에 익숙해진 일상 속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는 용기야말로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큰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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