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예방은 우리들의 손에 달렸다

순천소방서 김우람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5월 13일(화) 09:44
순천소방서 김우람
[정보신문]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산과 들에는 생명이 움트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계절은 동시에 산불의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는 대형 산불로 인해 수많은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안타까운 상황들을 목격해 왔습니다. 산불은 단순히 자연만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과 재산, 미래 세대의 자원까지 앗아가는 재난입니다.

산불의 대부분은 사람의 부주의로 시작됩니다. 논밭두렁을 태우다 번지는 불,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캠핑 후 남은 불씨 등은 순식간에 산 전체로 번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불예방의 시작은 우리 모두의 경각심입니다.

산에 갈 때는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고, 등산로를 벗어난 취사는 삼가야 합니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 하나도 큰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산불을 목격했을 때는 지체 없이 119나 산림청에 신고해 초기 진화를 도와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산불 예방을 위한 감시 활동과 계도에 힘쓰고 있지만, 가장 강력한 예방책은 시민 개개인의 책임감입니다. 우리 모두가 자연을 지키는 감시자가 될 때, 산불 없는 안전한 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자연은 한순간에 잃을 수 있지만, 회복에는 수십 년이 걸립니다. 지금, 우리 손으로 지킬 때입니다.

산림을 지키는 것은 곧 우리 삶을 지키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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