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피해 최소화는 내 주변에서부터!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하천관리팀장 윤상길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5월 26일(월) 09:54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하천관리팀장 윤상길
[정보신문] 최근 폭염과 함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2년 파키스탄에서는 우기 동안 대홍수로 사망자가 1700여명에 달하고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기도 하였고, 2024년에는 스리랑카와 브라질에서 집중호우로 15명과 172명이 사망하는 재난현상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사례는 다른 나라에서 각기 다른 재해가 매년 반복되는 기후이상 현상이기도 하다.

여름철 자연재난은 크게 태풍, 폭우, 폭염, 가뭄 등 자연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재해로 구분된다. 제주는 지리적 여건상 한해 10여 개의 태풍이 지나가며, 올해에도 3-4개의 태풍이 영향이 미칠것으로 기상청에 내다보고 있다.

파키스탄 대홍수와 같은 재해는 재앙과 다름없는 현실로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게 현실이지만, 우리지역에서 태풍이나 집중호우시 발생하는 침수피해는 미리 대비하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행정에서는 그 동안 건설 측면에서 배수개선사업, 재해위험개선지구정비사업, 하천‧소하천정비사업, 하수관거정비사업, 하천지장물 제거와 도로노견 정비 등 침수피해 예방사업에 많은 시간과 예산을 투입하여 추진하였고, 재난대비훈련과 지역자율방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침수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많은 지역의 침수피해가 해소되고 있다. 앞으로도 방재시설 정비가 중요한 만큼 지속적으로 침수나 위험지구를 조사하고 정비하여 재해위험요인을 사전에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재난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참여도 절실하다. 재난발생이나 사전예보시 도, 시, 읍면동 직원들이 사전대비를 위해 많은 인력이 지역에 투입되고 예찰활동을 하고 예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으로 지역주민들도 재난방송에 귀 기울이고 집주변, 일하는 곳 주변의 집수구가 재기능을 다하고 있는지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빗물이 이동 경로가 주거지 집수구를 통해 도로 우수관에 연결되고 이 관로는 최종적으로 하천이나 바다로 배수가 된다. 근래 발생되는 주택이나 도로침수피해 사례를 보면 집중호우시 관로 통수단면 부족과 우수관로가 미설치 된 경우도 있으나, 집수구에 낙엽, 비닐봉지 등 지장물로 인해 우수 유입을 차단해서 발생하는 침수피해도 많은 실정이다.

전자인 경우 예산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후자인 경우는 주기적인 예찰활동을 통한 지장물 제거와 주변 주민들이 관심과 약간이 노력만으로도 피해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대책 없는 걱정보다 시설물을 확인하고 주변을 한번 더 둘러보고 꼼꼼히 대비를 해나간다면 태풍, 집중호우와 같은 자연재해를 완벽히 막아낼 수는 없겠지만 피해는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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