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미래과학고 박예지 선수, 전국청소년유도선수권 은빛 투혼 전남 유도에 새 바람 신생팀 순천미래과학고 유도부, 전국 무대서 값진 성과…연계 육성 체계 실현 가능성 확인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
2025년 06월 01일(일) 19:32 |
![]() 전국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박예지 선수 |
전라남도체육회(회장 송진호)와 전라남도유도회(회장 김효수)는 순천미래과학고(교장 이희건) 박예지 선수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9회 전국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겸 아시아·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여자부 –52kg에 출전하여 대학부 선배들을 연달아 제치고 당당히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전국 최고 권위의 청소년 대회로서, 고등부와 대학부가 함께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52kg급에 출전한 ‘업어치기의 대명사’ 박예지는 16강에서 김도경(용인대 1년)을, 8강에서 나선영(선문대 1년)을 모두 한판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도 김민경(한국체육대 2년)에 절반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이어나갔다.
다만, 박예지는 결승에서 백지호(주산산업고 3년)에 막혀 금메달을 아쉽게 놓쳤지만, 거침없는 경기운영과 투혼으로 노련한 대학 상위권 선수들을 상대로 연전연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특히, 박예지의 돌풍으로 지난해 학생선수들을 받기 시작해 올해 정식 학교운동부로 출범한 순천미래과학고 유도부는 창단 첫 해부터 전국 무대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며 전남 및 대한 유도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박예지 선수의 활약은 단순한 개인 성과를 넘어, 침체기를 겪던 전남 유도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효수 전라남도유도회 회장은 “박예지 선수의 은메달은 단순한 입상을 넘어 전남 유도의 재도약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유도 저변 확대와 학교팀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진호 전라남도체육회 회장도 “순천미래과학고 유도부의 성과는 연계 육성의 가능성을 증명해준 사례로서, 전남 유도의 밝은 미래와 희망을 지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유망주 발굴과 지속적인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