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 빗물로 텃밭 가꾸고, 나눔 장터 열고 “탄소중립, 교실서 실천”

실천 수기 공모 수상작 발표 ‘교실 속 생태교육’ 주목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07월 22일(화) 10:23
전라남도교육청, 빗물로 텃밭 가꾸고, 나눔 장터 열고 “탄소중립, 교실서 실천”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교실 쓰레기통 속, 가장 많이 나오는 쓰레기를 분석하고, 안 입는 옷을 가난한 나라에 보내며 자원 순환의 가치를 배운다. 빗물 저금통으로 텃밭을 가꾸고, 빈 교실 불을 끄는 일상을 실천하는 아이들. 공산초 교실은 환경을 지키는 ‘탄소중립 HERO’들의 배움터다.

보성남초는 지렁이와 공벌레를 함께 키우는 생태 수업에서 출발해, 태양열 조리기 만들기, 빈 병 재활용, 아나바다 나눔 장터 운영까지 확장된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고민했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이처럼 교육현장에서 실천한 탄소중립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탄소중립 실천 사례(수기) 공모전’을 개최하고, 총 20편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교직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실천한 탄소중립 활동을 나누며, 인식 제고와 자발적 참여를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50여 편의 수기가 접수돼 탄소중립에 대한 교직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제출된 수기들은 심사를 거쳐 금상 2편, 은상 3편, 동상 5편, 장려상 10편이 선정됐다.

금상은 공산초 한지유 교사의 ‘사계절, 지금 여기서 자라는 탄소중립 HERO 이야기’와 보성남초 백은경 교사의 ‘자원 순환 프로젝트, 우리 지구는 내가 지킨다’가 수상했다. 한지유 교사는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학생들이 지구를 지키는 멋진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했고, 백은경 교사는 에너지 사용에 따른 문제를 파악하고, 재활용 학습 내용을 실천에 적용한 사례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에너지 절약, 지속가능한 소비, 재활용 실천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사례들이 선정돼, 실천 중심의 환경교육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전남교육청은 수상작을 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널리 소개하고, 현장의 실천 경험이 교육공동체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길 미래교육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작지만 꾸준한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교실에서부터 탄소중립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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