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安全)"에 대한 단상(斷想)

서귀포시 영천동지역자율방재단장 고광협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7월 30일(수) 12:52
서귀포시 영천동지역자율방재단장 고광협
[정보신문] 안전(安全)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위험 원인이 없는 상태 또는 위험 원인이 있어도 사람이 위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대책이 세워져 있고 그런 사실이 확인된 상태를 의미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지역방재단에서 그다지 짧지 않은 12여년 간 지역방재단의 책임을 맡은 한 사람으로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본 이유는 지난 해 안전 불감증에 빚어진 대형 산불과 최근 200여년 만에 내린 극한 호우를 보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안전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더 깨달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중앙정부나 지방단체에서도 밤낮으로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강조하고는 있으며, 우리 삶의 현장에서 각종 재난재해에 대비한 훈련 등 대응 태세를 갖추고는 있지만 이에 대한 대응은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는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재난 대비회의에서 국가 지도자가 "안전(安全)" 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해야 한다라고 언급하는 내용을 접하면서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안전보다 더 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유불급이라는 고사성어에도 나오듯이 다소 부족함이 좋다는 게 우리의 일상적 삶이지만 안전에 대한 인식만큼은 그 어느것 보다도 중하다 아니 할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에서 지속적인 지역방재단에 대한 지원과 교육 훈련 등 행 · 재정적 지원 시스템으로 지역에서 발생하고 크고 작은 재난재해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민·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하여 지역자율방재단원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각종 재난재해에 능동적으로 대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지역 자율방재단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최근에 발생한 극한 호우 재난과 같이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것들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여 “안전(安全)”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지역자율방재단을 책임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잊지 말 것을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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