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일생활균형 위한 유연근무제 활성화방안 연구보고서 발간

유연근무제 우수사례 및 활성화 방안 제시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07월 31일(목) 18:29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은 제주지역의 일․생활 균형 문화를 정착시키고, 유연근무제 활용 확대를 위하여 『제주지역 일생활균형을 위한 유연근무제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선민정 연구위원)를 발간했다.

유연근무제는 근로자들의 수요가 높은 특징이 있으며,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및 저출생 해소, 청년층의 근로만족도 향상 등 다양한 사회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유연근무제 활성화는 제주지역의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에서 유연근무제를 정착시키고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고용노동부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의 5인 이상 사업체에서 유연근무제 도입률은 시차출퇴근제 20.9%, 시간선택제 13.8%, 선택근무제 7.9%, 재량근무제 7.8%, 재택근무제 7.8%, 원격근무제 3.4%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는 유연근무제를 전혀 도입하지 않은 사업체 비율이 77.7%로 전국보다 3.2%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본 연구에서는 유연근무제를 우수하게 운영 중인 국내 7개 기업의 사례를 분석했다. 이들 기업은 하이브리드 근무제, 자율출퇴근제, 주 4일 근무제, 단축근무제 등 혁신적인 유연근무제를 적용하여 근로자의 근무만족도를 높이고, 인력 확보와 근속 연수 증가 등의 성과를 얻고 있다.

조사된 기업들 중에는 12시까지 자율출퇴근제(또는 월 단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사용하고, 주 5일 중 2일은 재택근무를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근무제를 혁신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제주지역에서 호텔위탁경영을 하고 있는 한 기업은 현장직들의 교대제로 인한 근무불만족으로 인한 잦은 이직에 대한 대응으로 단축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즉 현장 프런트직(객실팀)은 교대근무를 하며 주 36시간 근무를 하고, 사무직은 주 35시간(일 7시간 주 5일 근무)을 근무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지역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연근무제 도입․활용 시 어려움으로 대표자 또는 중간관리자의 반대, 내부 직원들의 불만 및 형평성 논란, 외부의 부정적 인식, 직원관리 및 업무관리, 근태관리의 어려움, 경제적 비용 부담 등이 있었다. 또한 유연근무제 도입․활용 시 성과로는 근로자의 근무만족도 향상, 근로자의 근속연수 증가 및 이직율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근태·업무 관리 시스템 등 인프라 지원, ▲지역사회 및 기업의 유연근무제 인식 개선 사업, ▲숙박업, 음식점업, 도·소매업, 관광업 기업 대상으로 한 유연근무제 지원, ▲제주형 일생활균형 (예비)우수기업 선정 및 지원,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 역할 강화 및 가족친화인증기업 인센티브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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