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 광주전남지역연합회, 이동노동자 위한 ‘맞춤형 폭염 대응 키트’ 전달

라이더 대상 사전 조사⋯현장 수요 반영한 기능성 냉감 용품 지원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08월 01일(금) 20:45
신천지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 광주전남지역연합회, 이동노동자 위한 ‘맞춤형 폭염 대응 키트’ 전달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신천지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We Are One) 광주전남지역연합회가 폭염 속에서도 야외에서 근무해야 하는 배달·택배·퀵서비스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폭염 대응 키트를 전달했다.

위아원 광주전남지역연합회는 지난 7월 31일 광주시 북구 용봉동에 있는 배달대행사 바로고 사무실에서 ‘이동노동자 대상 폭염 대비 후원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달식은 단순 물품 후원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 사전에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동노동자는 업무 특성상 고정된 근무공간이나 정해진 휴식시간 없이 폭염에도 작업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가 지난 7월 실시한 ‘배달라이더 긴급 폭염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3%가 폭염 시기에도 근무하고 있었고, 89.6%는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 등 온열질환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위아원 광주전남지역연합회는 업체 소속 라이더들과 사전 협의를 거쳐, 폭염 시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외선 차단과 땀 흡수가 가능한 쿨 바라클라바(얼굴과 목을 덮는 보호구), 쿨 토시, 쿨 스포츠 타월 등 냉감 기능성 물품으로 키트를 구성해 전달했다.

실제 물품을 전달받은 김일혁(36·남·북구 오치동) 씨는 “폭염이 심할 때는 사람들이 잘 안 나와 배달이 밀리고, 땀도 많이 나 체력도 빨리 떨어진다”면서 “진짜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해 줘서 고맙다. 현장 상황을 잘 알고 준비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아원 광주전남지역연합회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묵묵히 일하는 배달 기사분들의 모습을 보며,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물품이 무엇일지를 고민하며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찾아, 물품 지원은 물론 재능기부와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봉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아원은 전 세계 청년 10만 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봉사단체로, 생명 존중과 평화 실현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환경보호, 헌혈·헌혈증 기부, 취약계층 지원, 문화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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