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청렴

서귀포시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지원단 개편지원팀장 박대진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8월 06일(수) 13:16
서귀포시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지원단 개편지원팀장 박대진
[정보신문] 몇 달 전 도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평소 달리기는 나와는 거리가 먼 운동이라 여겼지만,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읽고 달리기에 도전해 보고 싶어졌다.

막상 달리기를 시작하고 처음에는 운동장 한 바퀴 도는 것도 버거웠지만, 조금씩 거리를 늘려 가다 보니, 대회에서 짧은 코스나마 완주할 수 있었다.

평소 혼자 달리다 보면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른다. 어느 날은 문득 ‘달리기와 청렴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스쳐 갔다.달리기는 스포츠든 일상이든 체력을 기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운동이다.
마찬가지로 청렴은 공직 생활의 기본 가치이자 기초체력이다.기초체력이 부족하면 어떤 운동도 성과를 내기 어렵듯, 청렴이 결여된 공직사회는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펼쳐도 신뢰를 얻기 어렵다.
또한 달리기는 하루아침에 실력이 늘지 않는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꾸준히 연습해야 기록이 향상된다. 청렴도 마찬가지다.지속적인 자기관리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도 원칙을 지키는 것이 청렴의 본질이다.

대부분의 공직자는 단거리보다 마라톤에 가까운 삶을 살아간다.긴 여정을 완주하려면 자신의 페이스를 꾸준히 점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순간의 이익에 흔들려 중심을 잃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잡는 노력이 요구된다.

묵묵히 달리는 러너처럼, 조용히 청렴을 실천하는 공직자가 우리 사회를 더 멀리, 더 바르게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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