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2025 걸어서 서귀포 한바퀴, 시민 호응 속 막바지 향해

생태, 문화, 지역 교류를 아우르는 도보 체험으로 큰 호응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09월 11일(목) 13:43
서귀포시, 2025 걸어서 서귀포 한바퀴, 시민 호응 속 막바지 향해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서귀포시는 건강한 걷기문화 확산과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운영 중인‘걸어서 서귀포 한바퀴’프로그램이 오는 9월 27일(토) 마지막 일정을 앞두고, 누적 1,000여 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전국 최하위권(20%대)에 머물렀던 걷기실천율을 개선하고 시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2024년부터 시행된 시민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2025년 3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계절별 특색과 지역 축제․마을 이야기를 담은 24개 걷기 코스로 구성되었으며, 매회 최대 50명씩 사전 접수를 받아 누적 1,000여 명이 동참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 제주시 권역 확장 요구가 반영되어 올해는 제주시 구간까지 확대 운영되었으며, 매회 선착순 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

프로그램은 서광곶자왈(백서향)을 시작으로 서홍동 웃물교축제․한남리 고사리축제와 연계한 코스, 한남사려니숲길, 위미리 자배봉, 한라산둘레길 등 서귀포의 대표 걷기코스뿐 아니라 성안올레, 수월봉․용수포구, 동백동산, 오조리 조개바당길, 가파도까지 확장되어 다채로운 도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걷기지도자의 해설과 건강 코칭이 결합되어 단순한 걷기를 넘어선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참여자 박정조 씨(서귀포 거주)는 “24회 전회 참석을 목표로 했는데, 걷기지도자들의 동행과 코칭 덕분에 완주할 수 있었다”며, “혼자서는 찾기 힘든 명소를 함께 걸으며 여행하는 기분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었다. 내년에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는 남은 3회차 일정을 앞두고 있으며, 마지막 구간은 우천으로 연기되었던 한라산 둘레길 돌오름 구간과 이승이둘레길로 한 해의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마을 이야기를 담아내고, 시민 건강과 지역 상생을 동시에 이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가족 단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은 일정 참가 신청은 네이버 예약(https://naver.me/5S9ALZgh)을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서귀포시걷기협회(☏010-2804-1085) 로 하면 된다.

서귀포시는 이중섭거리에 소재한 관광극장이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60년 준공된 관광극장 건물이 노후화됨에 따라, 2025. 5월부터 8월까지 관광극장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E등급 판정으로 건물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으로 불가피하게 철거하기로 하였다.

관광극장은 1963년 서귀읍 최초의 극장으로 개관하여 운영해 오다 1999년 극장 폐업 후 소유주가 건물 관리 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서귀포시에서는 관광극장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2023. 12월 건물 및 부지를 매입 하였고, 이전부터 작가의 산책길 프로그램 운영 및 야외공연장, 전시실 등 문화공간으로 꾸준히 활용해 왔다.

하지만, 관광극장 건물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가 지속 제기됨에 따라 주민 및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행하였고, 건물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으로 불가피하게 철거하기로 한 것이다.

관광극장 철거는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2025. 9월 중 안전을 위해 야외공연장 벽체를 우선 철거하고, 관광극장 본 건물은 2026년 철거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안전상의 우려로 관광극장 철거 불가피함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2025. 6월부터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 단체를 대상으로 수 차례 실시하였고, 2025. 9. 9. 정방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인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연구용역 등을 통해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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