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대응 첨단 장비, 고창군 방재훈련서 성능 입증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09월 11일(목) 19:39
방사선 계측 전문기업 ㈜알엠택을 비롯해 여러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기초연구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최신 장비들을 직접 선보이고 있다.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전북 고창군에서 열린 방재훈련 현장에서 방사선 대응을 위한 첨단 장비들이 실제 상황에 투입돼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 훈련에는 방사선 계측 전문기업 ㈜알엠택을 비롯해 여러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기초연구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최신 장비들을 직접 선보였다.

㈜알엠택은 이번 훈련에서 세 가지 핵심 장비를 공개했다. 먼저 ‘스마트 방사능 방재 지원 시스템’은 구호소에 입소하는 주민들의 방사성 오염 여부를 신속히 판별하고, 출입·신원 관리와 방사선량 모니터링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IoT 기술을 활용해 여러 구호소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어 선보인 ‘수중 감마선 핵종분석 장치’는 바닷속 20m 깊이에서도 감마선을 안정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NaI 섬광검출기와 디지털 신호처리 기술을 접목해 해양 환경 방사능 감시에 높은 활용성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IoT 기반 스마트 개인선량계’는 방사선 작업자와 방재 요원의 누적 피폭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GPS 기반 위치 정보까지 함께 기록돼 현장 대응력을 높이며,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즉각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방사선 계측 전문기업 ㈜알엠택을 비롯해 여러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기초연구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최신 장비들을 직접 선보이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알엠택의 장비뿐 아니라 공동참여한 기관들의 연구성과도 함께 시연됐다. 육상 방사능 오염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비가 배치돼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했으며, 드론을 활용한 공중 방사능 탐사 시스템도 가동돼 하늘에서 오염 분포를 확인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처럼 지상·수중·공중을 아우르는 다양한 계측 기술이 실제 훈련에서 검증되며, 연구성과가 현장 대응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알엠택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개별 장비 개발에 그치지 않고,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실제 상황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방사선 대응 체계를 구축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한 기술개발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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