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 자금세탁방지 전문검사 실시

8개소 중 2개소 대상, 5개년 운영실태 집중 점검으로 투명성 제고
2019년부터 검사 권한 수탁… 30회의 직접검사로 카지노 신뢰성↑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09월 14일(일) 17:05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개소 중 2개소에 대해 자금세탁방지(AML, Anti- Money Laundering) 전문검사를 실시한다. 지난 7월 검사에 이어 이달 중 추가로 진행되는 이번 검사는 최근 5개년간의 운영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이번 검사는 카지노 산업의 투명성과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특정금융정보법」 및 관련 규정에 따른 카지노업체의 자금세탁방지 의무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제주도는 매출액, 입장객 규모, 영업환경 등 각 카지노별 특성을 고려하는 한편, 금융정보분석원의 위험평가 결과 및 검사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검사 대상업체를 결정했다. 이번 검사는 법규 위반 여부 확인에 그치지 않고,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의 실효성과 적정성을 점검해 카지노의 자금세탁방지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검사 항목은 △불법재산 등으로 의심되는 거래의 보고(STR) △1,000만원 이상고액 현금거래의 보고(CTR) △고객 확인(CDD) 및 강화된 고객 확인(EDD) △자료보존 등 관련 법규의 의무사항 이행 여부다.

이와 함께 △내부통제체계 및 시스템의 실효성 검증 △제도이행평가 결과 반영 여부 등도 점검해 취약부문에 대한 자체 개선 노력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카지노 산업은 제주 관광산업의 중요한 한 축이지만, 국제적 투명성과 신뢰 확보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며 “이번 전문검사를 통해 카지노 업계의 자금세탁방지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건전하고 책임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도내 카지노업체에 대한 자금세탁방지의무 검사 업무를 위탁받아 직접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30회의 검사를 통해 발견된 90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시정 조치한 바 있다.

제주도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부문 및 개선 필요 사항에 대한 이행계획 제출 및 추적 관리 △법규 위반사항에 대한 엄정한 법적 조치 등을 통해 제도 준수와 자율적 개선을 유도해 업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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