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국내 최초 정원전문기관 ‘국립정원문화원’ 개원 전문기관 필요성 제기·정부 설득 등 결실 정원문화 산업 진흥·정원관광 활성화 선도 거점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
2025년 09월 18일(목) 21:04 |
전남도는 정원문화의 세계화와 전문적 연구,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문기관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정부는 당초 지방시설로 운영할 방침이었으나, 전남도의 적극적인 건의와 중앙정부 설득 등 노력 끝에 2021년 국가사업으로 반영돼 국내 최초의 정원 전문기관이 문을 열게 됐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미라 산림청차장, 이개호 국회의원, 정철원 담양군수,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을 비롯한 국내 정원 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도의회 일정으로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립정원문화원 개원 축하와 응원의 뜻을 전했다.
김영록 지사는 “한국 정원문화의 뿌리인 담양에서 국내 첫 국립정원문화원이 문을 열게 된 것을 온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개원은 전남도가 노력해 얻은 값진 결실로, 앞으로 국립정원문화원과 함께 K-가든의 새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정원문화원은 ▲수요 맞춤형 정원분야 미래 인재 양성 ▲대국민 정원문화 서비스 강화 ▲케이(K)-가든의 글로벌 선도 등 3대 중점 전략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정원문화를 국민의 일상 속 문화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특히 정원 전문 자격제 도입과 표준화를 통해 정원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정원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또한 국제 정원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 속 케이-가든 위상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전남도가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세계의 중심 미국 뉴욕한국문화원에서 담양 소쇄원을 주제로 ‘애양단’ 정원을 선보였으며,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최다 10개소가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남도정원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국립정원문화원 개원과 함께 국가정원, 담양 죽녹원·구례 지리산정원 등 지방정원, 도내 민간정원과 연계한 전남형 정원관광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2027남도정원비엔날레, 2031장미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적인 행사도 개최해 정원문화 확산 정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