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의원, 공공기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의무 이행률‘34.4%’에 불과 산자부 산하기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9곳 미이행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
2025년 09월 23일(화) 08:27 |
![]()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산자위 간사, 목포시) |
ESS(Energy Storage System)는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에 전기를 저장해 수요가 급증하는 피크 시간에 공급하는 장치로, 전력 수급 안정과 예비 전원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공공기관은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계약전력 2,000kW 이상 건물에 5% 이상 규모의 ESS를 설치해야 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하기관의 설치 현황을 확인한 결과, 설치 의무 대상 22개 중 13곳만 설치됐으며, 9곳은 여전히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의무 미이행 산하기관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총 9곳이다.
에너지공단은 “제도 개편에 따른 의무기관 변동, 면제 대상 건물 추가, 공공기관 지정 변화 등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산업부 역시 “ESS 설치 공간 확보와 예산 문제로 기관들이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이 의원은 “공공기관들이 설치의무를 외면하고 있는 사이, 에너지 위기 대응력은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공유형 ESS, 축전식 냉방설비 등 다양한 대안을 도입해 설치율을 높이고, 설치 의무화와 함께 필요한 예산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