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조기 채취로 ‘가을길 악취 제로화’ 추진

은행 열매 악취·통행 불편 해소, 시민 체감형 녹지관리 강화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09월 23일(화) 16:10
순천시,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조기 채취로 ‘가을길 악취 제로화’ 추진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보행 불편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은행나무는 공해 차단과 그늘 제공 등 가로수로서 큰 역할을 하지만, 매년 가을 암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는 악취와 미끄럼, 통행 불편을 초래해 시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시는 열매가 완전히 떨어지기 전 진동수확기를 활용해 미리 열매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올해 총 21개 노선, 암나무 1,150주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구간은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시는 추석 연휴 전 1차 채취를 완료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이후에도 보행환경이 쾌적하게 유지되도록 추석 이후 2차 채취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수거한 은행열매는 단순 폐기하지 않고 건조·포장 과정을 거쳐 관내 취약계층 및 노인복지시설 등에 제공함으로써 지역 나눔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사업은 악취와 보행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수확한 열매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녹지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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