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
제주도는 4월부터 도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스케일업&IPO 클래스’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민선8기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목표의 핵심 사업으로, 올해로 3년차를 맞는다.
이 클래스는 체계적인 교육과 심화 자문, 전문가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의 상장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3년 첫 운영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첫 해에 18개사, 2024년도에는 21개사가 참여해 실질적인 변화와 성장을 이뤘으며, 올해는 신규 참여기업을 포함해 총 25개 내외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참여한 기업들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참여기업 중 11개사가 투자 유치에 성공해 기업가치 총합이 7,000억원에 이르렀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까지 약 700억 원 누적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라이드플럭스도 26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직원을 104명까지 늘렸고, 이 중 48.5%를 제주도민으로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모노리스는 지난해 11월 중국 저장성 젠더시와 3자 협약을 체결하며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인천파크 착공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올해 클래스는 25개 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7개월간 진행된다.
4월부터 7월까지는 기본 교육과 워크숍이, 8월부터 10월까지는 심층 특강과 1대1 자문이 이어진다. 교육 내용은 기업가치평가, 자본조달, 회계·법률 이슈, IR 피칭 훈련 등 상장에 필요한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카이스트(KAIST) 김인수 교수를 총괄책임자로, 국내외 상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나선다. 프로그램은 제주은행 본점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며,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자문과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상장할 수 있는 내실을 갖추도록 돕는다”며 “기업 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체질 개선으로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