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D, 생명을지키는 4분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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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AED, 생명을지키는 4분의 기적

제주보건소 감염예방의약과 오봉철

제주보건소 감염예방의약과 오봉철
[정보신문]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여지없이 폭염의 계절이 도래하면서, 폭염속 건강관리와 위급상황시 대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즌이 다가왔다. 이중에서도 가장 급박하게 시간을 다투는 상황은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심정지환자에게 골든타임은 단 4분이며 이 시간 내에 적절한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심정지 환자의 발생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에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다룰 수 있는 AED의 중요성은 점차 강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위급상황시 AED를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첫째로, 기본적인 작동법을 익히는 것인데. 이는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일반인이 1시간 내외의 교육으로 숙지가 가능하며, 교육자료는 심폐소생술협회 자료실 등에서 누구나 손쉽게 접할수 있다.

둘째로, AED의 위치 파악이다. 일반적으로 공공기관, 대형마트, 공항 등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는 AED가 비치되어 있으며. 보건복지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https://www.e-gen.or.kr/egen/search_aed.do)을 통해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위 내용이 국민 개개인이 준비할 사항이라면, 다음은 정부 및 지자체에서 대비해야될 사항으로, 먼저 AED를 구비하고 있는 기관에서 상시 AED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점검을 지도·감독하여 위급상황에 철저히 대비하여야 하며, AED 설치를 법으로 정하지 않은 기관이라 하더라도 설치·관리를 독려하여 어떤 장소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AED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리 제주시에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감염예방의약과가 신설되어 기존 3개보건소에서 관할 구역별로 관리하던 AED관리가 일원화 되었으며, 이는 일관성 있고 효율적인 AED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AED의 활용과 정착의 핵심은 지역주민의 참여이며, 주민들의 참여가 정부·지자체의 정책과 함께 시너지를 낸다면 조금 더 안전하고 활력 넘치는 제주시가 될 것을 기대해 본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