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림축산식품부 2026년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 최종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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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농림축산식품부 2026년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 최종선정

친환경 축산 환경 조성, 익산시가 앞장선다…전북 시·군 중 최대 사업비 확보
분뇨 순환·신속 처리 시스템 도입…냄새 줄이고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익산시, 농림축산식품부 2026년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 최종선정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익산시가 축산악취 저감과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익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6년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포함 총 사업비 21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가축 분뇨를 적정하게 처리해 축산악취를 줄이기 위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에 신청한 전국 51개 시군구 중 평가 종합점수가 높은 20개 시·군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전북에서는 3개 시·군이 선정됐으며, 이중 익산은 가장 많은 지원액을 확보하며 축산악취 개선선도 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국비 확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악취 저감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돼지 농가에는 분뇨가 쌓이지 않도록 순환시켜 냄새를 크게 줄이는 '액비순환시스템'이, 소 농가에는 분뇨를 빠르게 모아 고르게 섞어줘 냄새가 나지 않게 하고, 밖으로 내보내기도 편리한 '분뇨처리장비' 등이 지원된다.

익산시는 이를 통해 축산악취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고, 축산 농가와 시민이 상생하는 친환경 축산 도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익산은 왕궁 대규모 축산단지를 전면 매입·정비해 악취 발생지를 없애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사업은 그에 이어 남아 있는 개별 농가의 악취 문제까지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으로, 도시 전역에서 냄새 걱정 없는 생활환경을 만들어가는 마무리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창문 열기를 망설였던 주민들도 이제 집 앞에서 나는 냄새가 줄어들었다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 대책을 만들고 농가 역시 친환경적인 분뇨 관리로 축산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