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곡성군,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 지방소멸대응 분야 ‘우수상’ 수상 |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는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주최·주관하며,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8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혁신정책을 공모·심사했다.
곡성군은 필수 의료 인프라 확충과 인구 감소 대응을 동시에 목표로 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사업을 출품했다. 이 사업은 고향사랑기부금을 전액 활용해 추진됐으며, 소아청소년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 군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군은 사업 초기 ‘시즌1’에서 전국 최초로 소아청소년과 출장진료를 시행했다. 하지만 일정 기간만 운영되는 출장진료로는 의료 공백을 메우기에 한계가 있었다. 실제로 주민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0% 이상이 상시진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군은 주민 수요를 반영해 ‘시즌2’ 단계로 사업을 확대했다. 곡성군 보건의료원 내에 소아청소년과 상시진료 체계를 갖추고, 상근 의사를 배치해 언제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추진 과정에서 의사 구인난, 의료법 해석, 보험 심사 절차 등 제도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보건복지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약 5개월 만에 약 8천만 원의 기부금이 모금돼 진료실 조성과 의사 수당이 마련됐다.
곡성군 조사에 따르면 주민 90% 이상이 소아과 개설이 기부 성과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등 호응도 높았다고 전했다.
곡성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소아청소년과 상시진료의 안정적 정착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부·관광·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과 가족의 정주 여건 개선 등 지방소멸 대응 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