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 ‘2025 북미 평화 워크숍 & 캠페인’ 개최 |
이번 행사는 해방 80년, 한일 국교정상화 60년이라는 역사적 전환기를 맞아 동아시아 평화와 국제 연대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9월 15일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열린 첫 워크숍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주요 발표는 △ 블랙 인터내셔널리즘과 일·미·유럽 제국주의 비판(후지타니 타카시, 토론토대), △ 한국전쟁 미망인의 수행성과 민족주의 남성성의 재형성(신동은, 강원대), △ 탈식민화를 향한 험난한 여정(김민철, 경희대), △ 권력과 ‘전후’ 역사의 재생(서재정, 일본국제기독교대), △ 히로시마 이후 인종·모럴·증언의 문제(란 즈이겐버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등이었다.
이어 9월 17일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진행된 두 번째 워크숍은 ‘계속되는 한국전쟁’과 ‘역사기억에 대한 사회적 대응’을 주제로 구성되었다.
제1세션에서는 △ 접경지역에서 묻는 전쟁과 평화(송영훈, 강원대), △ 냉전과 북중동맹의 감정사(그렉 브라진스키, 조지워싱턴대), △ 한국전쟁과 미국 안보전략이 일본 경제성장에 미친 영향(박근호, 시즈오카대), △ 자이니치와 한일관계 속 팍스아메리카나(김성은, 듀크대)의 발표가 있었다. 제2세션에서는 △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기억의 정치(김동춘, 성공회대), △ 제주 4·3 사건의 피해자성 논의(안향선, 아메리카대), △ 한국과 대만의 탈식민 기억과 민주주의적 기원(조은아, 윌리엄앤메리대), △ 1948년 여수·순천 10.19 사건의 기억과 기념 제도화(강성호, 국립순천대)의 발표가 이어졌다.
강성호 인문학술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역사적 전환점에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이를 계기로 학계와 시민사회의 국제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