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본부, 한라산 새해맞이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 총력 |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탐방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한라산 정상 야간산행 허용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새해맞이 야간산행 특별 허용으로 정상 등반이 가능한 탐방로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이며, 탐방 허용인원 1,500명(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의 예약은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모두 완료됐다.
입산은 2025년 1월 1일 오전 1시부터 11시 30분까지 가능하며, 한라산국립공원 주차장이 협소한 관계로 야간산행 탐방객들은 카풀 또는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정상(성판악·관음사) 탐방로를 예약하지 못한 탐방객을 위해 어리목 및 영실 탐방로의 경우 1월 1일에 한해 오전 4시부터 입산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정상 또는 윗세오름 해돋이 전망대의 밀집도 완화를 위해 통제선을 강화하고, 현장관리 안전관리원을 3~4명 이상 배치한다. 또한 한라산 전 탐방로 시설물 점검과 함께 저체온증 예방을 위한 응급구조용 안전용품을 준비하는 등 행사 전까지 안전사고 대비에 빈틈이 없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당일 자체상황실을 가동해 폭설 등 기상이변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비상연락망을 상시 유지한다. 기상악화 시에는 전면 또는 부분 통제를 실시해 탐방객들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주요 도로 차량통제를 위해 한라산지킴이(20명)도 배치할 계획이다. 자치경찰, 소방, 도로관리부서 등 유관기관과 사전 협의를 통해 교통통제, 도로제설작업 및 응급환자 이송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특히, 2024년 마지막 날(12월 31일 오후 6시부터)에는 진달래밭과 삼각봉대피소, 동릉 정상에 탐방객 안전사고 및 응급 상황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제주 산악안전대원이 추가 배치된다.최근 한라산 탐방로에서 멧돼지가 출몰하고 있어 탐방로 곳곳에 행동요령 안내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 정상에서 맞이하는 첫 해돋이와 함꼐 가족의 건강과 희망을 다짐하고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좋은 기운을 받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큐알(QR)코드 불법거래 방지를 위해 성판악·관음사 탐방로 입구에 자치경찰을 배치해 탐방객 본인 확인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탐방객은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타인의 개인정보가 기재된 큐알(QR)코드를 이용하다 적발될 경우 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입산을 불허할 방침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