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가루쌀 스낵 코스트코 입접 상차식 개최 |
상차식에는 전남도 농축산식품국, 여수시농업기술센터,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가루쌀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가공 전용 품종이다. 일반 밥쌀과 달리 전분 구조가 헐거워 물에 불리지 않아도 쉽게 제분이 가능하며 가공비용이 낮고 전분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이러한 가루쌀의 가공 적성에 주목해 두부과자 제조 전문업체인 (주)쿠키아와 2023년부터 건강 간식형 스낵 제품을 공동 개발해왔다.
이번에 코스트코에 입점한 최종 제품 ‘우리쌀 크래커 김파래맛’은 올벼쌀 제조공정을 거친 가루쌀을 20% 함유하고 있다. 밀가루와 달걀 등 알레르기 유발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향후 수출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은 김파래의 풍미와 고소한 가루쌀의 맛이 어우러져 소비자 테스트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 제품은 ㈜쿠키아가 전남도농업기술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지원사업을 통해 본격 출시됐다. 2024년 말 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데 이어 올해 4월 코스트코에 정식 입점하게 됐다.
김명신 ㈜쿠키아 대표는 “국산 가루쌀을 활용한 건강 스낵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제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사례는 기술 개발에서부터 제품화, 유통까지 연계된 성공 모델로, 가루쌀 산업화와 수출 확대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공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쿠키아의 현재 공장은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의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총 20억 원·2021~2023년)을 통해 신축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제품 품질 향상 및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