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지원 사업 전개
검색 입력폼
 
사회

대한적십자사,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지원 사업 전개

광복 80주년 캠페인 통해 모금된 성금, 무료급식·문화체험·의약품 구입에 활용

대한적십자사,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지원 사업 전개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회장 박재홍)는 다문화이주민 지원프로그램 ‘올 투게더(All Together)’의 일환인 ‘고려인 지원 프로젝트’ 전달식을 지난 5일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대한적십자사와 동아일보 공동 캠페인 ‘고려인, 피란민으로 살아가다’의 결실로, 작년부터 이어진 온라인 모금 활동을 통해 조성된 총 3,800여만 원의 성금이 고려인마을에 전달됐다.

행사에는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해 박재홍 광주전남지사 회장, 이경휘 봉사회 광주전남협의회 회장,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 거장 문빅토르 화백과 마을 지도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전달된 지원금은 ▲노인돌봄센터 이용 어르신 대상 무료급식소 식재료비, ▲고려인 아동을 위한 문화체험 및 학습 지원, ▲고려인광주진료소 의약품 구입비 등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동포들과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고려인 동포들의 삶에 따뜻한 빛을 비춰주신 대한적십자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이 지원금이 낯선 땅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고려인 동포들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의 후손들이며,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그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당당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