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병영면, 그라운드골프장 “잔디 위로 퍼지는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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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병영면, 그라운드골프장 “잔디 위로 퍼지는 웃음소리”

천연잔디 골프장 개장으로 어르신 건강 지키는 활력소 역할 ‘톡톡’

강진군 병영면, 그라운드골프장 “잔디 위로 퍼지는 웃음소리”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초여름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병영면의 아침 병영면 그라운드골프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어르신들의 웃음소리와 골프공을 ‘탁탁’ 치는 경쾌한 소리가 잔디 위에 울려 퍼진다. 지난해 11월부터 조성에 들어간 병영면 그라운드골프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올해 6월 천연 잔디가 완전히 활착되며 문을 열었다.

병영면은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세심한 잔디 관리를 이어왔고, 그 결과 최상급의 푸른 잔디밭이 조성됐다. 발을 딛는 순간 포근함이 느껴지는 잔디 위에서 어르신들은 하루하루 건강과 웃음을 함께 가꾸고 있다.

이곳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설성그라운드골프’ 동호회는 백형대 회장을 중심으로 22명의 회원이 주 5일 정기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동호회는 두 달에 한 번 지역 대회에도 참가헤 노인회장배, 한들농협장배 골프대회 등 다양한 대회에 매번 입상하며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지역의 어르신들은 그라운드골프를 통해 건강은 물론 자존감도 함께 키우고 있다.

백형대 설성그라운드골프 동호회 회장은 “혼자 집에 있는 시간보다, 이곳에 나오면 마음이 환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며 “함께 웃고 땀 흘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고 골프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설성그라운드골프 동호회는 신규 회원을 상시 모집 중이다. 골프 경험이 없는 어르신도 쉽게 배울 수 있어 여가생활이 필요한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양은희 병영면장은 “이 골프장은 단순한 운동장이 아니다. 잔디 위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마음을 나누는 공간, 바로 공동체의 중심이다”며 “앞으로도 잔디 관리와 시설 보완에 최선을 다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