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군경회 광주 동구지회, 소태천 구조 주민에 의료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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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군경회 광주 동구지회, 소태천 구조 주민에 의료비 지원

50만 원 전달, 국가유공자 향한 공동체 연대 실천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소태천 범람 사고 당시 구조된 어르신에게 보훈단체인 상이군경회 광주동구지회(지회장 성봉규)가 정성을 모아 모금한 성금 5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소태천이 범람하며 급류에 휩쓸릴 뻔했던 위급한 상황 속, 한 어르신이 시민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조되는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구조된 어르신은 6·25 한국전쟁 참전 유가족인 국가유공자로 밝혀졌다.

이 소식을 접한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광주 동구지회 회원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이 구조되는 과정에 다리를 다쳐 수술을 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았고,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과 함께 전하기로 했다.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정성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에 대한 깊은 존경을 표하고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를 실천하는 뜻깊은 행보로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상이군경회 광주 동구지회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을 우리 손으로 다시 보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국가유공자들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예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위기의 순간에도 사람을 향한 연대와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이 살아 있는 동구의 주민들의 품격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보훈과 복지가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