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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펀드는 제주도가 25억 원을 출자해 최소 5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공동출자를 논의 중인 민간 및 공공기관 출자가 확정되면 투자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주요 투자 대상은 제주에 본사를 둔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이며, 본사 이전 예정 기업도 포함된다.
제주도는 이 펀드로 도내 유망기업에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자금을 공급하고 상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유망기업의 이전, 투자 회수 후 재투자가 가능한 선순환 구조도 구축할 방침이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2019년 설립된 벤처투자회사로, 제주 기업에 총 99억 원 규모의 투자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망 기업의 제주 유치 전략과 제주지사를 통한 원활한 소통 체계가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조합결성액 대비 101%의 확약 투자금을 확보해 안정적인 펀드 운용 역량도 입증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들이 상장에 필요한 자금과 투자 네트워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펀드가 도내 기업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성장이 유망한 기업이 상장을 도전할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민간자본과 공공자금이 협력하는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지난해 1호 펀드를 먼저 조성했다. 2024년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운용사를 맡아 80억 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20억 원을 제주기업에 투자했으며, 2026년까지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상장기업 육성펀드의 지속적인 조성으로 초기기업부터 성장기업, 상장단계까지 이어지는 투자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