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야구꿈나무들, 한국 대표로 아시아 국제무대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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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야구꿈나무들, 한국 대표로 아시아 국제무대 출전

장성야구스포츠클럽, 14일부터 일본 개최 ‘아시아 국제 티볼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꿈, 세계무대서 홈런을 노린다”…스포츠클럽 활성화 노력 결실

2024 청소년 생활체육 클럽대항 티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성야구스포츠클럽 단체사진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장성군 소재 유소년 야구팀이 한국을 대표하여 아시아 국제무대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다.

전라남도체육회(회장 송진호)는 장성야구스포츠클럽 꿈나무들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쿠시마현 아난시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 국제 티볼대회’에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열린 ‘2024 청소년 생활체육 클럽대항 티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아시아 국제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8개국의 유소년 대표 선수단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티볼대회로,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미래 세대들이 스포츠를 통해 문화를 교류하고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장성야구스포츠클럽은 장성군 내 10 ~ 14세 유소년으로 구성된 생활체육 기반 클럽으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선수들은 아니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꾸준히 훈련하며 함께 성장해온 순수한 야구꿈나무들이다.

특히, 출국을 앞둔 선수들은 생애 첫 국제무대 출전에 설렘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도 동시에 느끼고 있다는 전언이다.

무엇보다도 전라남도체육회가 그동안 유소년 스포츠의 국제 교류 기회를 지속 확대해 지역 체육의 세계화 기반을 다지는 한편, 생활체육 기반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스포츠의 저변 확대에 힘쓴 결과라는 분석이다.

선수대표 장예찬 군(14세)은 “처음엔 그냥 야구가 좋아서 시작했는데 일본까지 가게 돼서 너무 신기하고 떨린다”며 “외국 친구들이랑 같이 경기하는 게 기대되면서 홈런 한방을 꼭 한 번 치고 싶다”고 수줍지만 당찬 각오를 밝혔다.

송근배 장성야구스포츠클럽 사무국장(감독)은 “이 대회 참가 자체가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도 세계와 통할 수 있다는 증거를 확인시켜준 크나큰 쾌거라고 생각한다”며 “스포츠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인성과 세계관을 길러주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고 기뻐했다.

송진호 전라남도체육회장은 “지역의 작은 클럽이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이야말로 많은 아이들과 지역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전라남도체육회는 앞으로도 유소년과 생활체육, 스포츠클럽의 저변 확대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