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 청년 인구정책 설문 결과 발표 ‘일자리·주거 지원’ 수요 높아 |
이번 설문은 지난 7월 25일부터 11일까지 18일간 여수시 자체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인 ‘시민소통광장’을 통해 진행됐으며 여수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4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에는 시민소통광장에 가입한 패널 3,048명 중 573명(19%)이 참여했으며, 문항은 결혼·자녀 계획,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 정주 의사 및 만족도 등 2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설문 응답자는 40~49세가 50.7%(291명), 30~39세가 36%(205명)로 많았으며, 기혼자는 58%(332명), 미혼자는 42%(241명)로 기혼자의 참여율이 더 높았다.
미혼자(241명)를 대상으로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57%(138명)가 4~5년 이내 결혼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결혼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현재 삶에 만족(33%) ▲결혼 상대를 만나지 못함(29%)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보통이 88%(438명)로, 부정 응답 12%(71명)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자녀를 갖지 않는 이유로는 아이 키우기 힘든 사회적 여건(362명)이 가장 많이 꼽혔다.
‘여수시에서 결혼을 하거나 자녀를 키우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주택 비용 부담(38%, 220명) ▲양질의 교육 시설 및 환경 부족( 25%, 144명)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 이후에도 여수시에 계속 거주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계속 거주 의향이 있다 77%(443명), 계속 거주 의향이 없다 23%(130명)로 조사됐다.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는 이유에는 ▲가족‧친인척 요인, ▲일자리 순으로, 계속 거주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일자리, ▲주거, ▲의료, ▲문화, ▲교육 순으로 답했다.
청년인구 증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취업 지원 서비스(41%)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주거 지원정책(24%),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13%)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책으로는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62%), ▲공공임대주택 공급(49%)가 꼽혔다.
저출산 대응 정책으로는 ▲육아휴직 확대 및 근로 형태 유연화(36%) 등 제도 개선과 ▲가정양육수당, 부모급여, 보육료 지원 확대(22%) 등 현금성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여수시 관계자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지역 청년들의 전반적인 인식이 긍정적으로 나타난 만큼, 하반기에는 주거 안정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정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수국가산단의 경기 침체와 지역경제 위축으로 인한 일자리 문제는 관련 부서와 함께 대책을 마련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