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도서지역 최초로 추자도에 버스정보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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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도서지역 최초로 추자도에 버스정보시스템 도입

추자도에서도 실시간 버스정보 확인 가능해진다
복권기금으로 추자도 BIS 구축, 12월 서비스 개시… 관광객·도민 교통 편의 향상 기대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도서지역 최초로 추자도에 버스정보시스템(BIS: Bus Information System)을 도입한다.

오는 12월부터 주민과 관광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버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카카오맵과 연계한 초정밀 위치 알림 서비스도 제공된다.

제주도는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추자도에 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추자도는 제주 본섬과 떨어진 도서지역으로 대중교통 이용 정보가 부족해 버스 운행 시간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특히 관광 성수기에는 배편과 연계한 대중교통 이용 문의가 잦았으나 정보 제공 기반시설(인프라) 부족으로 불편이 컸다.

추자도에는 현재 1개 노선에 버스 2대가 운행되며, 하루 평균 20~50명이 이용한다. 이번 사업으로 버스 2대에 운전자용 단말기(OBE)와 승객용 안내기를 설치해 정류장 안내, 실시간 버스 위치 송출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추자면사무소와 추자보건소 버스정류장에는 버스정보안내기(BIT: Bus Information Terminal) 2대를 설치한다. 8~9월 현지 실사를 거쳐 추가 설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 12월부터 추자도에서 실시간 버스 정보 확인이 가능해진다. 카카오맵과 연계한 초정밀 버스 위치 알림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비가림 정류장이 부족해 버스 정보 안내 알림판 설치가 어려운 추자도 여건을 고려하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버스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돼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영길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복권기금 지원으로 도서지역에도 버스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편리하고 정확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