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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주최하는 ‘2025 세계기후경제포럼(WCEF 2025)’이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과 한라생태숲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제주도 자발적 탄소시장 도입 및 거래 활성화’ 특별세션이 주목된다. 이 세션에서는 RE100 계란의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부터 탄소감축활동을 통한 탄소크레딧 발급까지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제주도는 향후 RE100 우유, RE100 감귤까지 탄소크레딧 대상을 확대해 제주도 자발적 탄소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기업·단체·개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받는 탄소크레딧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활발한 거래를 통해 축산 농가 소득향상과 2035년 탄소중립 제주를 함께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 + 지속가능한 성장: 기후경제 대전환, 지역을 넘어서’라는 주제 아래 제주도가 지난해 제시한 ‘2035 넷제로(NET ZERO) 제주 실현’ 비전의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전 지구적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경제·사회 전환 모델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21일에는 한라생태숲에서 발표와 토론에 이어 ‘탄소중립 실천 쓰담달리기(플로깅) 및 수목식재’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이 제주의 청정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환경 보전 활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킴이로 동참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22일부터 23일까지는 독일의 H2G사 마르쿠스 엑젠베르거 대표이사,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원장, 햇빛연금을 최초 도입한 박우량 전(前) 신안군수 등이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포럼은 에너지 경제의 오늘과 미래, 기후경제 인센티브 설계와 기후위기시대 기업의 생존전략, 국내 지역별 기후경제 사례등을 다룬 4개의 메인세션과 ㈔탄소중립실천연합·제주탄소중립지원센터·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와 공동주관 하는 3개의 특별세션으로 구성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기후위기는 위협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도전인 기후위기를 기후경제로 전환시키는 혁신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35 넷제로 제주 실현’이라는 비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이번 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혁실적인 기후경제 모델을 발굴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 제주가 기후테크산업의 중심지이자 기후경제 담론을 주도하는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