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대학.기업.지역 잇는 제주RISE, 신산업 생태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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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대학.기업.지역 잇는 제주RISE, 신산업 생태계 시동

제주대 등 3개 대학 협의체 출범, 국내외 60여 기관과 산학협력 확대
1,126명 참여 런케이션 프로그램 운영, R&D 36건 통해 혁신 연구·기술력 강화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제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이 출범 첫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외 60여 개 기관과 협력망 구축, 1,000여 명이 참여한 배움여행(런케이션) 프로그램 수행, 91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제주에서 배우고 정주하는 글로벌 인재 생태계’를 현실화하고 있다.

제주RISE 사업은 제주도가 지난 4월 제주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등 도내 3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단을 조직해 인재 양성, 투자유치, 창업 등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각 협의체는 제주RISE 사업의 사업 추진 방향 설정과 제도 개선, 컨설팅 등을 담당하,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 플랫폼 조성사업’과 ‘제주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외 주요 대학 및 기관과 산학·교육 협력을 통한 제주형 혁신 교육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대학교는 필리핀 일로일로 과학기술대학교(Iloilo Science and Technology University) 등 해외 4곳, 국내는 한화시스템 등 22개 기업 및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제주관광대학교(20곳)와 제주한라대학교(18곳)도 프랑스·베트남 등 38개 국내외 기관과 연계해 융복합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제주RISE 대표사업인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 플랫폼’은 제주를 국제적 교육·연구 허브로 부상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출범 이후 도내 3개 대학이 운영한 배움여행(런케이션) 프로그램은 총 28건으로, 대학, 기관, 중·고등학교 등 122곳이 참여했다. 해외 참여 기관도 미국,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31곳에 달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참여인원은 내외국인 포함 1,126명이며, 평균 체류기간은 5.2일로 내국인 관광객 평균인 3박 4일보다 길었다. 설문 응답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5점(응답율 100%)을 기록해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RISE 사업은 단기간에 창업지원, 연구행정, 교육혁신 등 분야별 전문인력 91명의 신규 채용하는 성과를 거두며, 청년·전문 인재 유입 효과도 거두고 있다.

제주 전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융합형 교육과정 신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대학교는 31개 융합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신산업 핵심 인재 3,255명, 제주관광대학교는 4개 주문식 교육과정 및 융합교육과정 신설로 제주 서비스산업 분야 맞춤형 인재 876명, 제주한라대학교는 인공지능(AI)·디지털 교과목을 통해 융합형 미래 인재 49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2024년 교육 역량 강화 및 격차 해소, 지역-대학간 상생 협력, 학생들의 학습권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됐던 제주지역혁신플랫폼(RIS)사업인 JOY(Jeju One University) 공유대학이 2학기부터 제주RISE 사업으로 본격 운영되고 있다. 제주대는 ‘음악으로 만나는 제주’ 등 총 7개* 온라인 강좌를 개설해, 3개 대학에서 총 2,369명이 수강하고 있다.

제주 전략산업 연구·개발(R&D) 과제도 활발히 진행되며, 제주 신산업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제주대학교와 제주한라대학교는 교육혁신 연계 연구개발(R&D) 공모와 자체 선정 과정을 통해 총 36건의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했다. 전체 연구개발(R&D) 참여 인력은 878명으로 대규모 혁신 인재가 현장 중심 연구에 참여 중이다.

이처럼 제주RISE 사업 연구개발 과제는 인공지능(AI), 바이오, 그린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 전반에서 활발하게 운영되며, 산학연계와 미래 혁신 생태계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RISE 사업의 창업지원 과제는 단기적 성과를 넘어 지역 정주 생태계 강화로 확산되고 있다.
제주대학교는 실험실창업(Lab to Biz) 응모과제와 창업동아리 지원을 통해 전임교원 4건과 대학원생 3건, 대학생 9건을 선정했다. 지원분야로는 인공지능·디지털 3건, 1·6차산업 1건, 바이오 4건, 그린에너지 1건, 식품 2건, 기타 5건이다.

제주관광대는 학생 창업 1건으로 ‘제주식료품 활용 도매 및 소매업’이다. 제주한라대는 학생 창업 3건으로 ‘그린에너지/분산에너지’, ‘인공지능(AI)디지털신산업’, ‘관광산업’ 분야다. 향후 제주 청년들의 지역정주 여건 개선과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교류와 유학생 유치에도 주력하고 있다.

제주대학교는 해외 예비대학생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해외 인재 한국어 단기 연수 및 대학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중국 27명, 몽골 20명이 참여했으며, 제주대 중국 유학생 7명이 자국 유학생을 유치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향후 제주관광대학교 10건, 제주한라대학교 14건의 유학생 유치 활동에 약 2,743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베트남, 미얀마, 네팔, 우즈베키스탄, 마카오, 튀르키예 등 현지 방문 설명회 등으로 해외 유학생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경린 제주RISE센터장은 “제주RISE 사업의 목적은 대학·기업·지역을 연결해 인재와 기업,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교육 혁신은 물론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하면서 일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제주도는 교육부로부터 이관받은 권한과 예산을 활용해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 RISE사업은 제주의 경제·산업·문화 전반을 바꾸는 혁신 플랫폼으로 특히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 플랫폼 조성사업은 제주에서 배우고 연구하며, 지역 자원과 문화를 체험하는 새로운 글로벌 교육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학과 기업,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제주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은 교육부가 개별적으로 지원하던 대학 지원사업을 지방정부 주도로 통합·재설계한 혁신 모델로, 대학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이양하고, 지역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