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재단, LP음반 ‘예언’첫 해외 수출 쾌거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선옥·이하‘ACC재단’)은 “아시아 사운드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5월 발매된 앨범 ‘예언(12인치 LP/바이닐)’이 첫 해외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예언’앨범은 최근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반 유통사인 디스크 유니온(disk union)에 입점했다. 일본 전역에 58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디스크 유니온’은 재즈 등 장르별 특화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일반인은 물론 전 세계 음악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레코드점이다.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은 아시아 음악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디스크 유니온’측이 먼저 입점을 제안해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앞서‘예언’은 멜론, 벅스, 유튜브,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등 국내·외 16개 음원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약 5만 8천회 가량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원 점유율은 ▲미국(47.2%) ▲일본(12.7%) ▲영국(10.9%) ▲독일(4.4%) ▲프랑스(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ACC재단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아시아 사운드 아카이브’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과거 음악을 동시대 음악가들이 현재의 소리로 재해석·재창조하는 프로젝트다. 첫 앨범‘예언’은 1960∼70년대 한국 대중음악과 신민요 및 전통 장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을 담았다.
음반 제작에는 DJ소울스케이프가 이끄는 경음악단 ‘STUDIO 360’이 참여해 밀양아리랑, 새타령 등 우리에게 익숙한 민요 멜로디를 각기 다른 리듬의 질감으로 해석했다. 또 ‘바람’등 오리지널 트랙에서는 1970년대 한국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구슬픈 감성을 그려냈다.
‘예언’은 ACC 문화상품점 ‘들락 DLAC’을 비롯해 김밥레코즈, 웰컴레코즈, 사운즈굿 스토어 등 국내 주요 레코드숍을 통해 전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4개월 만에 품절돼 최근 2쇄를 발매했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예언’이 한국 음악의 가치를 발견하는 기념비적인 앨범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사운드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앨범과 상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