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
중개수수료 1.5%, 입점비·월 사용료·광고료 무료라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외식업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이고,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주문 수, 가입자 수, 매출액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도는 2월부터 매월 3,000원의 배달비 할인 쿠폰과 탐나는 전 결제 시 5% 페이백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를 유도해 왔다. 특히 6월과 11월에는 5,000원 특별 할인쿠폰을 추가 지원해 소비 진작을 도모했다. 이 전략은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호응을 얻으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6~7월에는 신규 가맹점과 소비자 유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로, 각각 80개, 89개의 신규 가맹점이 추가됐다. 신규 회원도 각각 2,094명과 2,076명으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첫 주문 할인쿠폰은 신규 고객의 지속적인 이용을 이끌어내는 주요 요인이 됐다. 특히 한 치킨 전문점의 경우, 6월 프로모션 기간 동안 주문량이 45% 증가해 먹깨비가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일으켰다는 것이 확인됐다.
6월 특별 할인 이벤트 이후 월 매출액은 5억 6,145만원으로, 이벤트 이전 평균 매출(2억 7,765만원) 대비 102% 증가했다. 월평균 주문수도 1만 1,364건에서 2만 2,627건으로 99% 증가하며 할인 이벤트의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지역화폐 결제 활성화도 눈에 띈다. 지역화폐 결제 고객 이벤트 확대로 전체 매출의 59.1%가 지역화폐로 결제됐다.
6월 이후 지역화폐 월평균 결제액은 3억 720만원으로 이전 1억 7,872만원 대비 72% 증가했다. 지역화폐 결제는 소비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내 소상공인 가맹점에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왔다.
6월과 11월 이벤트 종료 후에도 매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이벤트가 단기적인 매출 상승을 넘어 소비 습관 변화와 충성 고객 확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도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즌별 맞춤형 프로모션을 셜계하고 지역화폐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통해 민간 배달플랫폼의 높은 수수료와 광고료 부담을 줄이고 배달시장의 가격 안정화로 소상공인들의 실질적 수익 개선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