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야 광주 고려인마을 대표, 2025년 신년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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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조야 광주 고려인마을 대표, 2025년 신년사 발표

‘관광객 1천만시대’ 조기 달성 지역경제 활성화·안정된 일자리 창출
문빅토르미술관 건립, 긴급구호 확대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

신조야 광주 고려인마을 대표가 2025년 신년사를 발표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광주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는 2025년 새해를 맞아 "그동안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사회와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뜻하는 모든 일이 성취되고, 더욱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신년 인사를 전했다.

신조야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24년은 광주에 정착한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 공동체인 광주 고려인마을에 의미 있는 일들이 가득한 한 해였다" 며, "새해에도 지혜를 모아 관광객 천만 시대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주요 성과로 광주 고려인마을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루어냈다. 특히 광주시와 광산구가 추진하고 (사)고려인마을이 협력한 '고려인마을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완성했으며, 국내 최초로 노인돌봄센터를 개소하여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고, 문빅토르미술관 및 고려인마을관광청, 고려인마을의상대여점을 개소하며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 앞장섰다.

또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려인마을특화거리 현판 설치, 삼일절 만세운동 재연, 역사마을1번지 조성사업 확대, 광복절 제79주년 '봉오동전투 재연', 제12회 '고려인의 날 행사' 개최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국가의 소중함과 역사의식을 고취했다.

특히 2024년은 고려인러시아이주 16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를 기념하여 고려인문화관은 기획전, 정상진 특별전, 문빅토르 화백 특별전 등 다채로운 전시회와 행사를 개최하며 국내외 인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로써 디아스포라 55만 고려인 동포와 연대를 강화하며 문화적 자긍심을 높였다.

미래 비전과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신조야 대표는 2025년에도 광주 고려인마을이 인구절벽 시대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을 배우겠다'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방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 대표는 "안정된 정착을 위한 포용적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고, 노인 일자리 확보와 의료비 지원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방안에 더 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인돌봄센터를 통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관리를 도모하고,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확대함으로써 경제적 자립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의료비 지원과 긴급 구호 프로그램 역시 확대하여 광주이주 동포들이 더욱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초라한 문빅토르미술관을 번듯한 건물을 마련, 이전하여 광주 고려인마을이 2025년에도 역사와 문화를 잇는 중심지로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한 문화행사와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며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조야 대표는 "새해에는 고려인마을이 문화와 복지의 중심지로서 더 큰 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며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